제목: 18 어게인.
채널: JTBC, NETFLIX.
방송 기간: 2020.09.21.~2020.11.10.
연출: 하병훈.
극본: 김도연, 안은빈, 최이륜.
원작: 영화 '17 어게인'.
출연: 김하늘, 윤상현, 이도현 외.
18세의 모습으로 젊어진 홍대영.
18년 전 18살의 홍대영은 전학을 온 예쁜 여학생 정다정에게 반하고 대영과 다정은 사귀게 됩니다. 농구선수인 꿈을 키워나가던 홍대영은 고교 농구 대전의 결승을 앞두고 있었습니다. 경기장으로 대영을 찾아온 다정은 대영에게 임신 사실을 말했습니다. 그 사실을 듣고 대영은 경기를 다 끝마치지 못하고 다정이에게로 뛰어갑니다. 그렇게 대영은 꿈을 포기하고 다정이와 아이를 선택했습니다. 대영과 다정이는 쌍둥이 아이를 낳아 최선을 다해 키웠지만 어린 나이에 결혼 생활은 역시 녹록지 않았습니다. 농구밖에 모르던 대영은 생계를 위해 열심히 일했고 다정이도 아나운서의 꿈을 접고 아이들을 키웠습니다. 아이들이 18살이 되고 다정이는 대영에게 이혼을 하자고 합니다. 회사에서 승진도 하지 못하고 이혼 때문에 괴로워하던 대영은 농구코트에서 슛을 쏘고 있었습니다. 지난날을 후회하던 대영은 18년 전 다정이에게 고백하던 그때로 다시 돌아가고 싶었습니다. 대영은 코트 중앙에서 슛을 쏴 들어가면 소원이 이루어진다며 마지막 슛을 던졌습니다. 공이 골대에 닿는 순간 갑자기 어두워지며 대영은 슛이 들어갔는지 보지 못했습니다. 사실 슛이 골인하고 놀랍게도 홍대영의 소원이 이루어졌습니다. 대영이 다시 18세 그 시절의 모습으로 젊어졌습니다. 그 시절로 돌아가고 싶었는데 현시점에서 대영이만 젊어진 것입니다.
가족의 곁을 지키는 고우영.
젊어진 자신의 모습에 놀란 대영은 친구 고덕진의 집으로 갔습니다. 놀라는 덕진에게 대영은 아버지가 되어달라고 부탁합니다. 그렇게 두 번째 18살로 살게 된 홍대영은 고덕진의 아들 고우영으로 지내게 됩니다. 그리고 대영은 고우영으로 아들 시우와 딸 시아가 다니는 고등학교로 전학을 가게 됩니다. 자신의 아이들과 같이 학교를 다니며 그동안 잘 알지 못했던 아이들의 모습을 보게 됩니다. 괴롭힘을 당하던 시우에게 다가가고 시아도 챙기면서 아이들에게 친구가 되어주기로 합니다. 아이들의 친구가 되자 아빠일 때는 몰랐던 아이들의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농구를 하고 싶었지만 용기가 없었던 시우를 격려해 함께 농구부에 들어갑니다. 그리고 대영은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되고 싶은 시아의 꿈도 알게 됩니다. 그렇게 대영은 아이들의 친구 고우영으로 가족들의 곁을 지킵니다. 다정은 아나운서의 꿈을 포기하지 않고 늦게나마 합격하게 됩니다. 하지만 아이 엄마라는 사실에 회사에서 다정을 꺼려하고 학생 때 아이를 낳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다정은 힘들어집니다. 대영은 힘들어하는 다정을 우영의 모습으로 위로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렇게 대영은 가족의 곁을 지키지만 가족들이 대영을 필요로 할 땐 바뀐 모습 때문에 가족들 앞에 나타날 수가 없었습니다. 이혼절차는 진행되고 결국 대영과 다정은 이혼을 하게 됩니다. 자신이 젊어진 것을 숨길수밖에 없는 대영은 다정이를 지켜볼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렇게 다정이에게 새로운 사랑이 찾아와도 나설 수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지난 시간 동안 소중했던 시간들을 깨닫게 된 대영은 다정이에게 자신의 모습이 젊어진 사실을 얘기합니다.
서로의 소중함을 깨달은 두 사람.
고우영이 자신의 남편인 홍대영이라는 사실을 들은 다정은 믿을 수가 없었습니다. 우영의 지나친 장난으로 생각하고 우영을 멀리하려고 합니다. 다정은 결국 우영이 했던 행동들을 돌아보며 우영이 대영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그렇게 대영을 만나러 간 다정은 그동안 보고 싶었던 마음을 전합니다. 대영과 다정은 아직 사랑하는 서로의 마음을 확인합니다. 그리고는 다시 행복한 시간을 함께 보냅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다정은 젊어진 대영이 새로운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보내주려고 합니다. 하지만 대영은 다시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가 다정의 곁에 있기를 바랍니다. 그런 대영에게 다정은 과거를 후회했다며 이별을 말합니다. 대영은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가길 바라며 농구코트 중앙에서 슛을 쏘아보지만 소용이 없습니다. 대학 진학을 할 수 있는 결승 경기날 다정은 차마 경기장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돌아섭니다. 그런데 그런 다정이 앞에 대영이 나타납니다. 다정은 대영의 인생을 또 망쳤다며 자신을 탓합니다. 그런 다정에게 대영은 농구보다 다정이와 아이들과 함께했던 시간이 더욱 행복했었다고 진심을 전합니다. 그 순간 대영은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옵니다. 서로의 소중함을 깨달은 두 사람은 올리지 못했던 결혼식을 하고 다시 부부가 됩니다. '18 어게인'은 다른 타임슬립 드라마들과는 다르게 현재 시점에서 주인공 혼자 젊어진다는 설정이 신선하고 흥미로웠습니다. 남편이 혼자 젊어져서 돌아온다면 과연 좋을지 싫을지 잘 모르겠습니다. 과거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현시점에서 혼자서 젊어진다면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것은 어려울 것입니다. 눈앞에 가족들이 있는데 함께하지 못하는 것도 힘들 것 같습니다. 젊어진다는 설정을 빼고는 모두 현실적인 이야기들이었습니다. 드라마 '18 어게인'은 특히 가족애를 느끼게 하면서 눈물 쏟게 했습니다. 젊어진 홍대영으로 인해 벌어지는 에피소드들이 유쾌했지만 한편으로는 가족들의 이야기로 뭉클해지기도 했습니다. 배우들의 연기도 자연스럽고 스토리나 연출도 좋고 특히 캐릭터들이 모두 사랑스러운 가족의 소중한을 일깨워 주는 드라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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