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9회 어린이 해방군 총사령관.

제목: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장르: 법정, 휴먼, 드라마, 코미디.

채널/ 스트리밍: ENA/ seezn, NETFLIX.

방송 기간: 2022년 6월 29일~2022년 8월 18일(예정).

연출: 유인식.

극본: 문지원.

출연: 박은빈, 강태오, 강기영, 하윤경, 주종혁, 주현영 외.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와 등장인물.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주연들.

기러기, 토마토, 스위스... 앞으로 읽어도 거꾸로 읽어도 이름이 같은 우영우는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인물입니다. 하지만 영우는 엄청난 두께의 법전을 읽고 그 많은 법 조항과 판례들까지 모두 외우는 놀라운 기억력과 164라는 높은 IQ를 가지고 있는 천재입니다. 반면에 영우는 낮은 EQ로 인해 일반적으로 할 수 있는 일들이 서툴어 도움이 필요합니다. 영우는 사람들과 어울리는 사회성이 부족하고 감정표현을 하는 데 있어서도 서툴기만 합니다. 하지만 그래서 영우는 다른 사람들과는 다르게 선입견 없는 자유로운 생각을 할 수 있습니다. 영우가 이런 자유로운 생각으로 무언가 떠오를 때면 영우의 상상 속에서 어김없이 시원한 바람과 함께 고래가 등장합니다. 상상력을 자극하면서 영우를 조금은 이해하게 되는 고래가 나오는 연출은 새롭고 흥미롭습니다. 뛰어난 재능으로 서울대 로스쿨을 수석 졸업한 우영우는 변호사 시험에서도 만점으로 합격했지만 자폐라는 장애로 직장을 구하지 못했습니다. 이 드라마는 그런 영우가 '법무법인 한바다'의 변호사가 되면서 맡은 사건들을 해결해 나가는 법정 드라마입니다. 영우는 자유로운 사고방식과 사건과 사람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으로 어려움을 이겨내며 사건을 해결해 나갑니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한바다의 인기남 송무팀 직원인 이준호가 그런 영우의 곁을 지킵니다. 영우가 하는 고래이야기를 유일하게 잘 들어주는 친절한 준호에게 영우는 처음 느껴보는 감정을 느낍니다. 이상하지만 천진한 매력이 넘치는 영우에게 준호도 마음이 끌리게 됩니다. 그리고 한바다의 시니어 변호사인 정명석 변호사는 신입 변호사들의 직속 상사입니다. 정명석 변호사는 처음에는 자폐를 가진 영우를 받아들이기 힘들었지만 맡은 바를 잘 해내는 영우를 보고 자신이 편견을 가졌던 것을 사과합니다. 정명석 변호사는 사건을 맡긴 의뢰인들에게도 진심을 다하는 바르고 공정한 캐릭터입니다. 그리고 신입 동기인 최수연과 권민우가 있습니다. 수연은 영우와 로스쿨 동기였고 권민우는 영우를 낙하산이라며 못마땅해하는 영우의 경쟁자입니다.

9화 어린이 해방군 총사령관.

아이들이 타 있는 무진 학원의 버스에 자신을 어린이 해방군 총사령관이라고 소개하는 한 남자가 나타납니다. '방구뽕'이라는 이름으로 아이들을 웃게 하는 그 사람은 버스의 어린이들을 가리켜 어린이 해방군이라 합니다. 그는 아이들에게 공부에 지치게 만드는 학교와 학원, 그리고 부모들로부터 해방시켜 주겠다고 합니다. 그리고 어린이 해방군의 수칙을 읊어줍니다. 첫째로 어린이는 지금 당장 놀아야 되고 둘째로는 당장 건강해야 하며 마지막으로 어린이는 행복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리고는 학원에 가고 싶거나 해방군이 싫은 어린이는 버스에서 내려도 좋다고 합니다. 하지만 놀고 싶지 않은 아이는 없습니다. 방구뽕씨는 버스를 몰아 산으로 아이들을 데리고 갑니다. 그리고 4시간가량 어린이 해방군 입단식을 하며 놀았습니다. 해방군 입단식은 바로 마음껏 뛰어노는 것이었습니다. 술래잡기도 하고, 도토리도 줍고, 고구마도 구워 먹으며 아이들은 신나게 놀고 산을 내려왔습니다.

어린이 해방군 총사령관 방구뽕씨

그런데 잠에서 깬 버스기사의 신고로 방구뽕은 미성년자 약취 유인죄로 붙잡히게 됩니다. 이 사건을 맡게 된 우영우 변호사는 급하게 배정된 사건으로 자료도 받지 못하고 피의자인 방구뽕씨를 만나러 갑니다. 하지만 방구뽕은 자신이 잘못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반성의 기미가 없는 방구뽕씨 때문에 재판은 불리하게 흘러갑니다. 그래서 영우와 준호는 해방군 아이들을 만나러 학원가로 갑니다. 그곳에서 만난 아이들에게 방구뽕씨와 함께 한 이야기를 물어봅니다. 아이들은 밤이 되도록 공부에 시달리고 있었습니다. 그런 아이들에게 방구뽕씨와의 4시간은 소중한 추억이 되었습니다. 아이들은 산에서 주운 도토리를 목걸이나 팔찌로 만들어 간직하고 있었습니다.

방구뽕씨를 변호하게 된 우영우 변호사

재판에서 영우는 공부에 시달려 제대로 먹지도 자지도 못하는 아이들의 생활을 얘기하며 방구뽕씨를 변호합니다. 마지막 변론 기일에 아이들을 데려와 재판을 견학하게 합니다. 마지막 발언을 하는 방구뽕씨의 선창에 따라 아이들이 함께 해방군 수칙을 외칩니다. 아이들은 놀아야 하고 건강해야 하고 또 행복해야 한다고 말입니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9화 리뷰.

어린이 해방단과 방구뽕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라는 드라마는 이곳저곳에서 이슈가 되어 보게 되었습니다. 뭔가 특별한 드라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옴니버스 형식의 회차당 한 사건의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각 이야기들마다 사건을 풀어가는 우영우만의 방식이 새롭고 흥미로웠습니다. 자폐라는 장애를 가진 사람이 변호사가 되는 것이 가능한가 싶다가 그런 우영우 변호사가 진심으로 의뢰인을 변호하는 모습을 보고는 감탄하게 됩니다. 무해한 영우의 모습이 귀엽고 사랑스럽습니다. 그리고 한바다의 변호사들 모두 매력이 넘칩니다. 특히 강기영 배우가 연기하는 정명석 변호사는 진중하면서도 유쾌하고 바르고 멋진 선배 캐릭터로 인기 있습니다. 9회의 어린이 해방군 총사령관 '방구뽕'씨의 이야기는 우리 사회의 잘못된 교육을 보여줍니다. 알고는 있지만 바꾸지 못하고 있는 현실, 아니 아직 깨닫지 못한 어른들 때문에 우리 아이들이 병들어 가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성적과 대학, 취업, 성공에 목이 매여 건강과 행복을 잃어버린 아이들은 어른이 되어서도 행복할 수 없습니다. 무서운 세상이라서 범죄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방구뽕씨의 방법은 잘못되었지만 어린이들은 행복해야 한다는 그의 생각은 적극 지지합니다. 어린이 해방군이 있다면 동참하고 싶었습니다. 부디 우리 아이들이 공부에서 해방되어 행복한 세상이 오길 바랍니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ENA채널에서 수, 목요일 오후 9시에 방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넷플릭스에서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넷플릭스에서 한국 드라마 1위를 하는 인기를 누리는 만큼 앞으로의 우영우 변호사의 활약도 기대됩니다. 우영우 변호사가 새로운 감정을 느끼고 상대역인 이준호와 어떻게 사랑을 지켜 나갈지도 궁금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