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왓 위민 원트.
개요: 멜로/로맨스, 미국, 123분.
개봉: 2001.01.13.
감독: 낸시 마이어스.
출연: 멜 깁슨, 헬렌 헌트, 마리사 토메이, 마크 퓨어스타인, 로렌 홀리, 애슐리 존슨, 주디 그리어, 앨런 알다.
'남자들의 남자' 닉 마샬.
지지가 전 남편인 닉을 '남자들의 남자'라고 설명합니다. '남자들의 남자'란 곁에 남자들이 몰려들고 남자들에게 존경받지만 여자들에게는 그렇지 못한 남자를 말합니다. 닉의 어머니는 유명한 쇼걸이었습니다. 그래서 닉은 또래보다는 쇼걸들의 백스테이지에서 유년시절을 보냈습니다. 주위에는 항상 여자들이 많았고 그런 환경에서 자란 닉은 자신이 여자들의 마음을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닉은 지지와 이혼을 했고 15살인 딸 알렉스가 있습니다. 지지나 알렉스와도 소통은 잘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 지지가 재혼을 하게 돼서 당분간 닉이 알렉스와 지내기로 합니다. 닉은 지금 광고 회사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출근해서 여자들에게 시답잖은 농담을 합니다. 여자들의 속마음은 모른 채 그녀들의 웃음에 한껏 자신감만 높아집니다. 닉은 사장의 호출에 자신의 승진 소식인 줄 알고 기뻐합니다. 하지만 사장은 이제 소비의 주체는 여성들이고 여성의 마음을 사로잡아야 한다는 말합니다. 그래서 닉이 아닌 유능한 여성 광고 기획자인 달시를 스카우트했다는 것입니다. 닉은 달시가 자신의 자리를 차지한 데다가 남자들을 엄청 부려먹는다는 안 좋은 소문 때문에 달시를 달가워하지 않습니다. 달시는 회사에 오자마자 여성 관련 제품들을 상자에 담아 팀원들에게 건넵니다. 그 물건들은 연구해보고 회의시간에 토론하자고 합니다.
여자들의 마음을 읽게 되다.
마음에 들지는 않지만 여성 용품들을 연구해야 했던 닉은 상자 안의 물건들을 꺼내 직접 사용해 봅니다. 코팩을 붙인 채로 마스카라를 바르다 눈을 찌릅니다. 뜨거운 왁스로 다리털도 제거해 보고 팬티스타킹도 신어 봅니다. 그때 알렉스와 남자 친구가 들어와서 알렉스에게 점수를 잃었습니다. 알렉스가 나간 뒤 다시 용품들을 써보던 닉은 헤어 드라이기를 들고 욕조로 넘어지는 바람에 감전이 됩니다. 그런데 아침에 눈을 뜬 닉에게 이상한 일이 생겼습니다. 여자들의 마음을 읽게 되었습니다. 출근길에 스치는 모든 여성들의 생각이 들려 당황스러운 닉. 심지어 강아지의 속마음도 들립니다. 회사에 도착해 여성들을 피하고 싶지만 여자 직원들이 닉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다 들어버립니다. 혼란스러운 닉은 상담을 받으러 갔습니다. 여자 상담사는 닉의 말을 믿지 못했지만 자신의 생각을 다 읽어내자 닉의 말을 안 믿을 수가 없었습니다. 상담사는 당황했지만 닉에게 조언을 해줍니다. 여자들의 마음을 읽게 된다는 것은 세상을 다 가지는 것이라고 말입니다. 그 말을 들은 뒤 닉은 여자들의 마음을 읽게 된 이 능력을 잘 써먹기로 합니다. 회사 여직원들의 속마음을 읽고 그녀들의 이야기를 들어주며 가까워집니다. 그리고 서류를 나르는 일을 하고 있는 에린의 마음이 들리자 닉은 그녀를 걱정합니다. 에린은 자신이 없어져도 누구도 알아 채지 못할 거라며 사라지고 싶다는 생각을 합니다. 닉은 자신의 상사이자 경쟁자인 달시의 속마음을 듣고 그녀의 아이디어를 자신의 아이디어인 척 사장에게 인정받습니다. 하지만 달시는 자신의 생각과 잘 맞는 닉에게 점점 호감을 느끼게 됩니다. 그런 달시의 마음을 알고 있는 닉도 그녀와 이야기를 나누면서 달시를 좋아하게 됩니다. 그러면서 달시의 아이디어를 가로챘다는 생각에 미안해집니다. 그런데 사장이 닉을 믿지 못하고 달시를 데려와 던 것을 사과하며 달시를 해고합니다. 닉은 사장에게 달시의 아이디어였다고 말하고 유능한 직원인 달시를 해고하지 않도록 사장을 설득합니다.
달라진 닉.
달시를 만나 사실대로 털어놔야 했지만 그전에 그녀가 생각하던 대로 갑자기 사라져 버린 에린이 걱정돼서 그녀의 집으로 찾아갑니다. 에린은 처음에 카피라이터로 지원했지만 닉이 거절했었습니다. 비가 내리는 날 닉은 에린의 집에 가다가 다시 감전이 되고 더 이상 여자들의 마음이 들리지 않게 됐습니다. 에린의 속마음이 들리지 않았지만 닉은 에린의 마음을 돌려 다시 용기를 갖게 하고 서둘러 달시를 찾아갑니다. 달시와 연락이 되지 않자 기다리겠다는 음성메시지를 남깁니다. 전화가 왔지만 달시가 아닌 지지였습니다. 졸업파티에 간 알렉스가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졸업파티에 알렉스를 찾아간 닉은 남자 친구에게 속아 화장실에서 한 시간째 울고 있는 알렉스를 진심으로 달래줍니다. 집으로 돌아온 닉은 달시의 연락을 기다리지만 그녀의 연락은 오지 않고 너무 늦은 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늦지 않았다며 후회하지 않으려면 달시에게 빨리 얘기해야 한다는 생각에 새벽에 달시에게 달려갑니다. 달시를 만난 닉은 달리에게 솔직하게 모두 얘기하고 자신의 마음을 고백합니다. 달라진 닉은 이제 여자들의 마음을 읽지 못하지만 여자들에게 진심을 전하는 방법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에린도 구하고 딸에게도 아빠의 마음을 전했으며 달시와의 사랑도 이루어졌습니다. '왓 위민 원트'는 오래 전의 영화인데도 재밌게 봤던 기억이 났습니다. 사람의 속마음이 들린다면... 특히나 잘 모르겠는 이성의 속마음이 들린다면 원하는 대로 호감을 얻을 수 있을까 생각해봤습니다. 아리송한 이성을 이해하고 그 사람의 마음을 얻을 수 있을까요? 좋은 점도 있겠지만 곤란한 일이 더 많이 생길 것 같습니다. 속마음이 들리는 것보다는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려는 관심과 자신의 진심을 전할 수 있는 용기가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그것을 깨달은 닉은 앞으로 여성들과 아주 잘 지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왓 위민 원트는 무거운 내용 없이 이성의 속마음이 들린다는 내용으로 가볍고 재밌게 볼 수 있는 로맨틱 코미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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