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봄밤(One Spring Night).
방영: MBC, NETFLIX, 2019.05.22.~2019.07.11.
연출: 안판석.
극본: 김은.
출연: 한지민, 정해인, 김준한, 임성언, 주민경 외.
거부할 수 없는 이끌림.
도서관에서 사서로 일하고 있는 정인은 35살로 오랜 연인이 있습니다. 정인은 연인 기석과의 오랜 연애로 권태를 느끼고 있었습니다. 한편 동네 약국에서 일하고 있는 약사 35살 지호는 농구 동아리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어느 날 지호는 새로 들어온 정인의 연인 기석과 인사를 나누게 됩니다. 정인은 친구 영주의 집에서 술을 마시고 다음날 숙취를 위해 동네 약국에 갔습니다. 그곳에서 약사인 지호를 만나게 됩니다. 지호는 정인에게 첫눈에 반하게 됩니다. 술 깨는 약을 사서 마셨는데 지갑이 없는 정인. 지호는 정인에게 자신의 번호를 알려주고 택시비도 챙겨주며 정인과 통성명을 하게 됩니다. 정인과 지호는 처음 만남에 자신들도 모르게 마음이 이끌립니다. 정인은 지호에게 계좌번호를 물어보는 문자를 남기지만 지호는 답장을 보내지 않습니다. 사실 지호에게는 부모님 댁에 맡겨놓은 아들이 있었기 때문에 정인에게 연락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오랜 연애를 끝내고 정인과 결혼이 하고 싶었던 기석은 정인에게 무심하게 결혼을 얘기합니다. 하지만 정인은 일에 밀려 정인은 뒷전이었던 기석과의 결혼이 내키지 않습니다. 게다가 기석의 아버지는 정인을 못마땅해하고 있었습니다. 지호는 친구들과의 술자리에서 선배 기석의 오랜 연인에 대해 듣게 됩니다. 아주 예쁜 그녀는 학교 교장의 딸이고 기석의 아버지는 그 재단의 이사장이라는 것입니다. 정인에게 마음이 가지만 아들이 있어서 다가가지 않으려 했던 지호와 남자 친구 기석이 있었던 정인은 계속되는 우연에 자꾸만 서로에게 관심이 가게 됩니다. 정인과 지호는 만나서 서로에게 고백을 합니다. 정인이 남자 친구가 있다고 얘기하자 지호는 아들이 있다고 말합니다. 지호는 정인에게 마음을 전하며 기회를 달라고 하지만 정인은 그냥 친구로 지내자고 합니다. 하지만 지호는 친구로 지낼 자신이 없어 거절합니다. 기석의 농구동호회에 간 정인은 그곳에서 지호를 다시 만나게 되고 정인과 지호는 서로에게 거부할 수 없는 이끌림을 느끼게 됩니다. 지호는 정인이 기석의 애인인걸 알게 되고 정인도 지호가 기석의 후배인 것을 알게 되지만 서로를 향한 마음을 숨길 수가 없었습니다. 서로에게 다가갈 수도 포기할 수도 없었던 두 사람은 친구로라도 지내기로 합니다.
정인의 결혼에 대한 갈등.
집에서도 결혼을 밀어붙이는데 기석이 일방적으로 정인에게 자꾸 결혼을 강요합니다. 정인의 결혼에 대한 갈등으로 기석을 향한 마음에 확신이 없던 정인은 기석에게 서로 시간을 갖자고 합니다. 그리고 지호는 정인이 일하는 도서관에 아들 은우를 데리고 가게 됩니다. 은우는 지호를 좋아하며 잘 따르게 됩니다. 서로 친구로 지내기로 했던 정인과 지호는 더 깊어지는 감정에 마음이 복잡해집니다. 지호는 기석에게 정인과의 결혼 소식을 듣게 됩니다. 그럼에도 지호는 정인을 향한 마음을 포기하지 못하지만 정인이 힘들어질까 봐 정인을 잊어보려 노력합니다. 정인 또한 지석과의 의리와 지호를 향한 마음 사이에서 고민하며 힘들어합니다. 그런 정인에게 언니 서인은 자신의 행복만을 생각했으면 좋겠다며 정인을 응원해 줍니다. 사실 언니 서인도 아버지에게 떠밀려 원치 않는 결혼을 했고 남편에게 폭행을 당했습니다. 서인은 남편과 별거 중에 아이가 생긴 것을 알았지만 아이를 위해서라도 남편과 이혼할 결심을 굳힙니다. 아버지의 강요와 연인 기석의 일방적인 결혼 요구로 지쳐가는 정인은 지호를 향한 자신의 마음을 확인하고 기석에게 드디어 헤어지자고 말합니다. 하지만 이를 받아들이지 않는 기석은 정인을 계속해서 붙잡습니다. 정인과 지호가 서로 좋아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기석은 정인이 자신을 떠났다는 사실보다 그 상대가 미혼부인 지호라는 사실에 더 자존심이 상한 듯합니다. 기석은 정인과 지호가 만나지 못하도록 하려고 정인이 가족들을 만나 지호의 험담을 늘어놓기까지 합니다. 결국에는 기석의 아버지가 사람을 시켜 몰래 찍은 사진을 정인의 집에 보내기까지 합니다. 기석은 헤어지자는 정인에게 반지를 주며 프러포즈까지 하는데 기석의 집착은 정말 소름이 끼쳤습니다.
결혼의 가장 중요한 조건.
사랑했던 여자가 아이와 자신을 버리고 떠나버린 상처에 술에 취한 지호는 정인에게 실수를 합니다. 정인에게 너도 우리를 떠날 거냐며 못 믿겠다는 말을 해버립니다. 다음날 술이 깬 지호는 곧 후회하지만 정인은 그 일로 자신이 너무 성급했던 것은 아닌지 다시 생각하게 됩니다. 하지만 진심을 전하는 지호와 서로의 마음을 다시 확인합니다. 두 사람 주위의 조력자들의 응원에 힘입어 드디어 서로의 미래를 조금씩 준비합니다. 두 사람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서로를 아끼고 응원해주는 모습은 너무 예뻤습니다. 그리고 이제 연인으로써 꽁냥꽁냥 하는 두 사람을 모습은 너무 달달해서 잠들어있는 연애 세포들을 깨웠습니다. 지호에게 아이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엄마는 지호를 찾아갔다가 차마 만나지 못하고 근처 카페를 가게 됩니다. 그곳에서 우연히 지호 엄마의 아들을 걱정하는 진심 어린 얘기를 듣게 됩니다. 정인 엄마는 그런 지호 엄마의 마음을 이해하고 지호를 받아들이기로 합니다. 지호는 정인의 엄마를 만나는 자리에 은우까지 보여드려야 자신을 전부 보여드리는 것이라면서 아들 은우를 데려갑니다. 정인의 엄마와 언니들과 만나는 자리에서 지호는 자신만을 바라보는 은우를 위해 자신이 무너지면 안 된다며 정인도 자신에게 마찬가지라고 말합니다. 지호의 진솔한 모습에 정인의 엄마와 언니들은 감동합니다. 그리고 지호도 부모님께 정인을 소개해 드립니다. 정인은 상처가 있는 지호를 걱정하는 지호의 부모님께 서로 배려하며 예쁘게 지내겠다며 안심시켜 드립니다. 지호와 정인은 서로 결혼 각서를 쓰고 서로의 연인이 되어 행복하게 드라마는 끝이 납니다. 드라마 '봄밤'은 정해인과 한지민이라는 배우의 케미를 기대하며 보게 된 드라마입니다. 봄밤이라는 제목만 보고 연인들 간의 로맨스로만 생각했는데 생각지 못한 너무나 현실적인 스토리에 놀랐습니다. 누구라도 겪었을법한 고민과 갈등을 정말 현실적으로 잘 보여준 것 같습니다. 두 사람 사이의 사랑이지만 결혼이라는 제도에 엮이면서 얼마나 많은 문제들이 생기는지, 결혼이라는 것은 집안과 집안이 하는 일륜지 대사이지만 그래도 결혼의 가장 중요한 조건은 서로를 아끼며 사랑하는 마음. 바로 사랑이라는 것을 일깨워 준 것 같습니다. 결혼은 절대 의리로 하면 안 됩니다. 그런 확신이 없이 떠밀려서 하는 결혼은 곧 후회하게 될 것입니다. 결혼을 한 번이라도 생각해본 사람이라면 이 드라마를 보며 많은 공감을 불러일으킬 것입니다. 그런 와중에도 서로 사랑을 하는 예쁜 모습이 너무 흐뭇해서 재밌게 보았습니다. 연인이 있다면, 앞으로 결혼을 생각한다면, 사랑하고 있다면 드라마 '봄밤'을 보면서 자신의 마음을 다시 한번 들여다 보고 진심 어린 사랑 하시길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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