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도포자락 휘날리며.
방영 채널/ 기간: MBC, Wavve/ 2022.07.10.~
방영 시간: 일요일 저녁 6:30 ~ 7:55.
제작진: 황지영, 김윤집, 이헌정.
출연: 김종국, 지현우, 주우재, 노상현, 황대헌.
도전적인 조합의 다섯 남자.
'도포자락 휘날리며'라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해외로 나가서 대한민국을 알리는 여행 프로그램입니다. 그동안의 프로그램들과 차이점이 있을까 호기심이 생겼습니다. 그냥 여행만 하는 것이 아니라 한국적인 아이템을 판매하며 대한민국의 문화를 알리는 예능 프로그램입니다. 예능 프로그램은 잘 보지 않는 편인데 관심이 갔던 이유는 오랜만의 해외여행 프로그램이라 반갑기도 했지만 출연진 때문이었습니다. 출연진의 조합이 대단히 신선했습니다. 그동안 패밀리처럼 뭉쳐서 나오던 그런 그룹들이 아니라 생소한 얼굴도 있었습니다. 김종국, 지현우, 주우재, 노상현, 황대헌이 출연합니다. 방송에서 주우재는 도전적인 조합의 다섯 남자라고 표현했습니다. 물론 김종국은 워낙에 예능에 잔뼈가 굵지만 나머지 멤버들은 그렇지 않아서 김종국이 매니저 같은 역할을 할 듯합니다. 나이나 활동하는 분야도 다른만큼 출연진 각각의 개성과 매력이 뚜렷했습니다. 둘째형 지현우는 '신사와 아가씨'로 대상을 받았었습니다. 배우로 익히 알려졌지만 사실 더넛츠의 멤버로 가수이기도 합니다. 요즘엔 '사거리 그 오빠'라는 밴드 활동을 하는 지현우는 생각보다 굉장히 정적인 면이 있었습니다. 그는 조용히 미소 지으며 멤버들을 챙겨주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지현우는 누구보다 매듭팔찌에 굉장히 진심이었습니다. 어디서나 매듭팔찌 만들기에 집중하고 다른 이들에게 알려주는 모습이 사뭇 진지해 보였습니다. 셋째형 모델 겸 배우인 주우재는 프로그램에 약방에 감초 같은 역할이었습니다. 조용한 듯 하나 굉장히 유머러스하고 분위기를 띄워 출연진들을 자연스럽게 연결시켜 주었습니다. 그리고 잘 누워있는다고 해서 뭔가 귀찮아하는 캐릭터일 줄 알았는데 적극적이고 깐깐한 모습이었습니다. 그리고 노상현은 파친코에 출연해서 알려지고 좋은 평을 받았습니다. 역시 예능 첫 출연답게 어색해하고 긴장한 모습이었습니다. 하지만 멤버들과 함께 하다 보니 금세 친해져서 본모습이 나왔습니다. 주우재를 행복하게 해 준 부끄러워하는 상현의 모습이 귀여웠습니다. 막내 황대헌은 대한민국에서 모르면 안 되는 금빛 메달의 주인공입니다. 바로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쇼트트랙 금메달을 차지한 선수입니다. 황대헌은 쇼트트랙에서는 대단한 선수이지만 막내에 딱 맞는 해맑은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지현우 닮은꼴 덴마크.
덴마크는 북유럽의 조용한 나라로 수도는 코펜하겐입니다. 덴마크는 남쪽으로 독일과 국경이 닿아있고 동쪽으로 해협을 사이에 두고 스칸디나비아 반도의 노르웨이와 스웨덴이 마주해 있습니다. 덴마크는 북대서양 해류와 대서양에서 불어오는 편서풍 때문에 겨울에도 많이 춥지 않고 여름에도 서늘하여 쾌적합니다. 덴마크 여행은 5월에서 9월까지의 시기를 추천합니다. 6~8월은 긴 낮시간과 날씨가 청량하며 일조시간이 길지만 덥거나 습하지 않아서 상쾌합니다. 덴마크에 도착한 멤버들도 연신 풍경이 예쁘다라거나 공기 좋다는 말을 했습니다. 공기가 맑은 듯 정말 깨끗한 하늘과 자연의 풍경과 함께 어울린 아기자기한 도시의 모습이 아름다웠습니다. 덴마크의 수도 코펜하겐 하면 동화 작가 안데르센이 생각납니다. 코펜하겐에는 안데르센이 가장 좋아하는 동화라는 '인어공주'의 동상이 있습니다. 멤버들은 인어공주 동상을 보고 나서 세계에서 최초로 생긴 놀이공원이라는 '티볼리 공원'에서 놀이기구를 즐기고 맛있는 저녁을 먹었습니다. 그러고 나서 멤버들은 숙소로 들어왔습니다. '도포자락 휘날리며' 팀의 숙소가 있는 '니하운'은 새로운 항구라는 뜻입니다. 가운데의 운하 양쪽으로 알록달록 동화 같은 건물들이 쭉 늘어선 풍경이 아름답습니다. 멤버들도 낮에 니하운에서 앉아 간식을 먹으며 그 풍경에 감탄했었습니다. 코펜하겐에서는 많은 시민들이 자전거를 이용합니다. 그래서 한국에 있는 '따릉이'와 같은 공용자전거도 잘 되어있고 곳곳이 자전거 도로가 있습니다. 자전거를 타면서 수신호를 하는 것이 인상 깊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지현우와 주우재는 타고 다닐 자동차인 '옥이'를 꾸미러 가는 길에 잠깐 않아 쉬었습니다. 덴마크어로 '휘게'는 아늑하고 기분 좋은 상태, 그리고 가까운 이들과 함께하는 소박한 일상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을 말합니다. 잠시 휘게를 느끼며 쉬던 주우재는 덴마크가 차분하고 여유로운 지현우를 닮았다고 말합니다. 이제부터 덴마크를 지현우라고 해도 되겠다고 장난을 칩니다. 그만큼 조용하고 평화로운 분위기는 지현우 닮은꼴이었습니다. 그에 지현우는 제주도 한 달 살기처럼 덴마크에서 살아보고 싶다고 얘기합니다. 저도 그 여유로움과 자연의 아름다움에 북유럽은 정말 꼭 한 번 가보고 싶었습니다.
기대되는 도포자락 휘날리며.
'도포자락 휘날리며'는 현재 3화까지 방영되었습니다. 오늘 3화에서는 드디어 한국적인 아이템을 판매하는 컬처 샵을 개시하였습니다. 이제는 한국에 대해 아는 사람들이 많아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한국적인 아이템들은 전통적인 문양들의 디자인으로 한국인이 보기에도 예뻤습니다. 자개로 무늬가 들어간 텀블러와 손거울도 있었고 전통적인 그림의 부채와 우산, 그리고 고려청자 무늬의 무선 아이팟 케이스도 있었습니다. 소반 모양의 무선 충전기도 기억에 남습니다. 그리고 가장 인기가 있었던 아이템은 전통적인 디자인의 갓 모형이 달린 안경 줄이었습니다. 모든 아이템들에 호기심 어린 질문들이 이어졌습니다. 그리고 그 시간은 서로의 문화를 알아가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아이템이 판매되면 한국적인 보자기로 정성 들여 포장했습니다. 그리고 열심히 만들었던 매듭팔찌를 손님들에게 서비스로 선물했습니다. 받는 분들도 무척이나 기뻐하는 모습이 뿌듯했습니다. 스케줄 때문에 뒤늦게 합류하게 된 김종국까지 덴마크에 도착했습니다. 한류로 잘 알려지고 예능감이 좋은 김종국이 합류하였으니 앞으로의 '도포자락 휘날리며'가 더욱 기대됩니다. 프로그램을 보면서 너무나 가보고 싶은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보면서 가보지 못한 다른 나라에 대해 알아가기도 하고 그 나라의 사람들과 소통하는 모습을 보는 것이 좋았습니다. 일요일 저녁 가족들과 함께 보기에 참 좋은 프로그램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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