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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줄거리

'그냥 사랑하는 사이'- 살아남은 사람들의 위로.

by moneytree100 2022. 7.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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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나무위키

제목: 그냥 사랑하는 사이(Rain or Shine).

방송: JTBC, 2017년 12월 11일 ~ 2018년 1월 30일.

연출: 김진원.

극본: 유보라.

출연: 이준호, 원진아, 이기우, 강한나 외.

에스몰 사고 현장에서.

아역배우였던 하연수는 촬영차 언니 하문수와 쇼핑몰인 에스몰에 가게 됩니다. 좋아하던 오빠 영재와 약속이 있었던 문수는 약속 장소를 에스몰로 바꾸게 됩니다. 축구 선수를 꿈꾸던 이강두는 아버지가 일하시는 에스몰에 왔습니다. 강두는 아이스크림 가게에서 아버지의 일이 끝나기를 기다립니다. 그곳에서 강두는 아이스크림 가게 밖에 서있던 영재를 만나러 온 문수를 보게 됩니다. 강두가 문수의 미소를 보며 따라 웃음 짓던 그때 건물이 흔들리더니 유리창이 깨지고 건물이 무너졌습니다. 에스몰 붕괴 사고로 문수와 강두, 그리고 영재는 무너진 건물의 잔해 더미에 갇히게 됩니다. 강두와 문수는 같은 공간에 있었습니다. 어둡고 무서운 그곳에서 강두와 문수는 서로를 의지했습니다. 무서워하는 문수에게 강두는 '불독맨션'의 노래를 불러주었습니다. 기다리던 구조대가 오고 다리를 다친 강두가 문수를 먼저 내보냈습니다. 하지만 나가면서 머리를 다친 문수는 안에 강두가 있다는 말을 하지 못하고 기억을 잃어버립니다. 그렇게 혼자 남겨진 강두는 가까이에 있던 영재와 함께 있게 됩니다. 하지만 영재는 목숨을 잃게 되고 강두는 영재의 시신과 며칠을 같은 공간에 있었습니다. 그리고 사고 7일째에 마지막으로 강두가 구조됩니다. 강두는 살아있는 영재와 함께 있었다고 믿었고 잔해 안에 사람이 아직 있다며 구해달라고 했습니다. 그때의 트라우마로 강두는 자꾸 영재의 원망하는 목소리가 들려 힘들어합니다. 강두는 부서진 다리의 재활 때문에 3년이나 병원에 있었고 엄마도 병으로 돌아가시게 됩니다. 강두에게 남은 것은 하나뿐인 여동생과 빚이었습니다. 병원에서 인턴 중인 여동생에게 짐이 되지 않으려고 강두는 돈이 되는 일들을 하며 여관에서 지냅니다. 어느 비 오는 날 얻어터져 쓰러져있는 강두를 문수가 발견해 도와줍니다. 에스몰 사고 현장에는 사고를 냈던 청유 건설에서 다시 요양병원을 세우려 합니다. 건축물의 모형 만드는 일을 하는 예비 건축사 문수는 그 요양병원의 모형을 맡게 됩니다. 그리고 강두도 에스몰 사고 현장에서 현장 관리로 일하게 됩니다.

살아남은 이들을 위한 추모비.

야간 순찰을 돌던 강두는 사고 현장 한편에 세워둔 작은 추모비를 부숴버립니다. 그래서 강두는 현장 건축설계를 맡은 서원 건축사무소 소장인 서주원과 거래를 하게 됩니다. 서주원은 에스몰을 설계했던 건축사의 아들이었습니다. 그의 아버지는 사고의 책임을 지고 스스로 목을 매었습니다. 그렇게 아버지를 잃은 주원은 설계에 안전에 신경 썼습니다. 그래서 주원은 강두에게 현장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보고하라고 합니다. 부서진 추모비를 다시 세워는 일을 문수와 강두가 맡게 됩니다. 비 오는 날 자신을 도와준 문수를 강두가 알아보고 관심을 갖습니다. 그렇게 함께 일하며 문수와 시간을 함께한 강두는 문수가 사고가 났던 날 함께 있었던 아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강두는 문수에게 '불독맨션'을 아느냐고 물어보지만 문수는 기억을 하지 못합니다. 강두는 자신을 잊어버린 문수에게 서운해하며 까칠하게 대합니다. 하지만 강두는 영재의 환청에 시달리며 힘들어하는 자신과 달리 환하게 웃는 문수를 보며 문수라도 괜찮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문수도 동생을 잃고 집을 나간 아빠 대신 엄마의 곁을 지키며 힘들게 지내고 있었습니다. 문수는 혼자 살아남은 죄책감에 더욱 열심히 살았습니다. 엄마가 하는 목욕탕의 청소를 맡고 매표소에서 틈틈이 모형을 만들었습니다. 강두는 그런 문수를 지켜보며 아무렇지 않은 듯 애써 웃으며 씩씩해하는 문수를 안쓰러워합니다. 그리고 문수가 사고의 기억을 잃었던 것을 알게 된 강두는 문수를 이해하게 됩니다. 문수와 강두는 살아남은 이들을 위한 추모비를 세우려고 함께 사고 후 희생자들의 남겨진 유족들을 찾아다닙니다. 같은 아픔을 함께 하며 점점 서로에게 빠져드는 문수와 강두였습니다. 하지만 서주원이 문수를 좋아하는 것을 알고 강두는 자신의 처지를 돌아보며 문수를 보내주려고 합니다. 하지만 문수는 자꾸만 강두 앞에 나타납니다. 강두가 가족처럼 따르던 할머니를 잃고 힘들어할 때도 문수는 강두의 곁은 지킵니다. 그리고 결국 진심을 확인한 둘은 함께하게 됩니다.

마지막에 찾아온 기적.

그렇게 데이트도 하고 문수와 강두는 함께하는 행복한 시간을 보냅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문수는 사고 날 강두와 함께 잇었던 사실이 기억났습니다. 문수는 기억을 잃어 강두를 구하지 못했던 것을 자책합니다. 게다가 강두가 영재의 핸드폰을 가지고 있는 것을 보고 강두를 괴롭히는 환영의 존재가 영재임을 알게 됩니다. 문수는 자신을 탓하며 강두를 피합니다. 그리고 사고로 간이 손상됐던 강두는 독한 진통제로 인해 간이식을 받아야 했습니다. 사고 이후 겨우 살아내던 강두에게 끝까지 불행이 닥치는 게 너무나 안타까웠습니다. 아픈 몸으로 문수를 찾아간 강두는 만나주지 않는 문수를 부르다 문수의 집 앞에서 쓰러집니다. 그렇게 강두가 아픈 것을 알게 된 문수는 강두를 밀어낸 시간을 후회합니다. 주위 사람들이 강두에게 간이식을 해주려 하지만 그것도 어렵게 되었습니다. 이제 모든 것을 정리한 듯한 강두는 문수의 품에서 쓰러졌습니다. 하지만 모든 것을 체념한 마지막에 기적이 찾아왔습니다. 간부전으로 쓰러진 강두가 교통사고 환자의 간을 이식받게 된 것입니다. 그렇게 간이식을 받은 강두는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다치지 않게 조심하며 건강하게 지내야 한다고 합니다. 사랑하는 강두와 문수가 함께 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다행히 해피엔딩으로 끝이 납니다. 드라마 '그냥 사랑하는 사이'는 사고로 인한 트라우마와 어려움 속에서도 씩씩하게 살아가는 두 주인공의 모습이 인상 깊었습니다. 어두운 내용이지만 강두와 문수가 사랑을 키워가는 모습에 흐뭇해하며 봤습니다. 다행히 함께하게 된 두 사람의 앞날을 응원하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강두 역의 이준호 배우의 연기가 기억에 남습니다. 강두의 아픔과 깊은 슬픔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연기였습니다. 물론 문수역의 원진아 배우도 밝은 모습을 보여주면서도 내면의 슬픔을 훌륭하게 연기했습니다. 두 배우의 투닥거리는 친구에서 서로의 아픔을 보듬으며 사랑하는 사이가 되는 케미를 볼 수 있습니다. 가슴 아프고 아름다운, 그들이 서로를 보듬으며 사랑하는 이야기 드라마 '그냥 사랑하는 사이'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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